카이사르&키케로 2011. 10. 10. 13:10



▶ 작가 소개

에밀 아자르

이 책을 알고 난 후에 작가를 알게 되었다. 작가를 알고 나서 이 신비스러운 작가의 내력에 대해 호기심과 관심이 생겼다. 로맹 가리라는 이름으로 많은 집필을 하며 다수의 상을 받아서 이미 프랑스 문단에서 매우 유명해진 작가는 너무 유명해진 바람에 비평가들이 자신의 책을 더 이상 흥미를 가지지도 않고, 자신의 소설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자, 에밀 아자르라는 가공의 인물을 새로 만들어 내서 프랑스 문단에 다시 데뷔한다. 
그리고 한 작가당 한 번만 받는 것이 가능하다는 콩쿠르 상을 에밀 아자르 이름으로 다시 받게 된다. 그래서 콩쿠르 상을 두 번 수상한 유일한 작가가 되어버렸다.

▶ 책을 읽는 중에

책을 절반 넘게 읽어내려가고 있다. 그런데 정말 명불허전이라고 했던가.
이 작가에 대해 빠져들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첫번째는 흔하지 않은 배경과 등장인물을 등장시킨다는 것이다. 이런 것이 정말 간접적인 체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 묘사와 등장인물들의 내면에 대해서 철학적으로 표현해내는 그에게 우선 감사하다.

그리고 아마 다음에 다시 한 번 이 작가의 책을 찾으러 서점에 도서관에 다니는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이 한 권 만으로 어떻게 로맹가리, 에밀아자르를 내가 알 수 있을까? 그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난다. 아마 그를 알아갈수록 더 궁금증이 더해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한 번 그 안으로 들어가고자 한다. 아주 조심스럽게, 웬지 이 작가에게는 정면 돌파가 아닌 옆으로 돌아서 사유하고 다시 한번 생각하고 곱씹고 다시 돌아서 접근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