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이야기2]는 온라인서점에서 '예약판매'라는 문구를 보고 나서 미리 주문을 하고 손꼽아 기다린 책이었다. 십자군이야기1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아직까지 잊지 못해서이다. 그와 동시에 올해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완독을 목표로 했으나 쉽지 않음을 알고 이렇게 책이 나오자마자 읽어야 겠다는 나만의 소소한 다짐이기도 했다.
십자군 2편은 1편과 비교해 볼 때 나에게는 그 흥미가 배가 되었다. 1편에서는 십자군 원정의 배경에 대한 설명과 이야기의 틀을 만들어 주었다면 2편에서는 조금 더 이야기가 진행되고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으로 점점 그 흥미가 고조되었던 것 같다.
특히, 템플기사단과 성요한기사단(몰타기사단)의 등장은 각 종 영화에서 보아온 하얀 망토에 빨간 십자가, 빨간 망토에 하얀십자가에 대해서 궁금증을 바로 해결해주었고 그들의 결성 배경과 십자군 원정에서의 역할에 대해서 알면서 점점 내용은 흥미를 더해갔다.
이슬람쪽의 인재의 등장은 지금까지 많은 역사적 사료와 소설들이 백인, 유럽인들을 중심인물로 다룬 반면에 이슬람의 인재 역시 전면으로 등장시킴으로써 한 쪽에 치우치지 않은 대등적인 개념의 이야기 전개 역시 역사가가 아닌 한 쪽 종교에 치우치지 않은 작가 시오노 나나미의 관점이 마음에 들었다.
덤으로 얻었던 좋은 것은 바로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백년전쟁'의 배경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된 것도 소소한 매력이었다.
이 책은 아마도 점점 읽어갈수록 나의 베스트 책 중에 하나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궁금하고 알고 싶고 조금 더 중세 유럽으로 여행하고 싶다. 십자군 이야기라는 책을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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