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영ㆍ글로벌IT②]ERP 다음은 MES 글로벌 재정비 | ||||||||
수출 중심 제조대기업들, 수년간 해외 공장 증축에 분산된 정보시스템 통합 불가피 | ||||||||
| ||||||||
글로벌 공장 IT 인프라 구축이 주요 수출 대기업의 올해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생산 및 물류 시작점이 되는 ‘생산 라인’ 정보를 글로벌 통합 관리해 전사적으로 연계된 정보 체계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앞서 글로벌 전사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시스템 등으로 재무·물류 정보를 통합한 데 이은 행보다.
MES는 생산 라인 전반을 관리하면서 생산 관련 품질 데이터 등도 다루기 때문에 공장 정보화의 핵심 시스템이다. 이 기업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단일 공장 MES 구축을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 국내 및 해외 공장 MES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고 일원화된 체계로 관리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통합된 MES 시스템 서버도 국내에서 한눈에 관리한다. ‘단일 데이터’를 기반으로 본사에서 해외 공장 생산 현황까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체 개발 인력 비용 등을 포함, 기업별 투자 금액도 수백억원 규모에 달해 각 사별 역대 MES 투자 금액으로 쳐도 최대 규모다. 이 같은 투자는 10~20년간 계속돼 온 해외 공장 증축으로 분산화된 공장 시스템 환경 고민에서 비롯됐다. 이들을 포함해 지금까지 제조기업 대부분은 각 공장 간 신·증축 기간 및 환경차 등으로 공장별 별도 MES를 개발 및 구축해 사용하고 있었다. 다수 해외 공장을 보유한 대기업이 글로벌 전 공장의 ‘통합 관리’를 하는 사례는 드물었다. 이에 각 공장 MES 유지보수 비용과 운영 효율화, 통합 및 표준화된 생산 및 품질 데이터 관리 이슈가 부각됐다. 각 공장 운영 프로세스에 차이가 난다는 점도 글로벌 경영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한국타이어그룹 관계자는 “MES 프로젝트로 모든 공장이 한 시스템으로 관리하면서 신설 공장과 기존 공장 간 IT 수준을 상향 평준화하고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생산량을 최적화하면서 품질 수준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
출처 : CIO Bi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