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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번. 실용적 독서/▶ 역사

드디어 태백산맥의 대장정을 시작하다.(2011년 11월 23일 교보문고에서)


올 한 해는 "책, 독서, 인문학"에 관련해서 많이 생각하고 책도 많이 읽어보고 고민도 해 보았다. 
독서 습관이 잡히지 않아서 일단은 무작정 많은 책을 읽어내려 가기로 하였다. 하지만 아무 책이나 읽으려 하지 않았다. 주로 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는 베스트셀러 위주의 책을 읽었고 그 속에서 추천해주는 다른 책들을 한 권 한 권 읽어내려갔다. 

언젠가 부터 무엇인가 의미있는 독서를 하고 싶어졌다. 단순히 읽고 내려가고 마는 것이 아닌 실제 내 인생에 영향을 주고 내 생각과 논리에 영향을 주며 내 가슴을 달래줄 수 있는 그럼 책을 원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나름 내 독서의 성숙도는 조금은 올라간 듯 하다.

어느 날, 고민을 했다. 무슨 책을 읽어야 할까? 한참 고민을 하고 책 관련 카페에 사람들이 추천하는 Best Books 를 한 권 한 권 살펴보았다. 어떤 이는 내가 읽었던 책들을 Best로 올려둔 사람도 많이 있었다. 그런데 나는 좀 더 나만의 기준에서 의미있는 책을 찾고 싶었다. 

그렇게 목록을 찾아내려가다가 [태백산맥]이라는 네글자를 보았고 거기서 내 고민은 멈쳐버렸다. 정말이지 망설임이 없었다. 한 번에 단 숨에 바로 온라인서점에서 구매를 하였다. 무엇인가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책을 들었다. 아~ 이제 앞으로 읽은 10권의 태백산맥이 나의 독서, 인생, 생각에 깊고 넓은 역할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으면서 빠져들어갔다. 그 갈등의 관계, 심리적인 묘사, 서로를 이해하고 꿰뚫어보려는 심리적인 관계의 묘사들이 정말 예사롭지 않게 다가왔다. 

아마 이번에 나는 [태백산맥]을 모두 읽어내려갈 것이고 [한강], [아리랑]의 매력도 경험해 볼 것 같다는 생각을 단 한 권의 책으로 이미 내 가슴에 낙인이 찍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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