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란?
장영화: 첫 번째 질문은 박웅현님께 드리겠습니다. 스펙보다 인문학, 인문학은 삶의 체력이다, 이렇게 이야기하셨는데요. 박웅현에게 ‘공부’란 무엇일까요.
박웅현: 최근에 좋아하게 된 한자성어가 ‘호학심사 심지기의’(好學深思 心知其意)입니다. ‘공부하는 걸 좋아하고 깊이 생각한다, 그리고 마음으로 안다’, 이런 뜻이죠. 어떤 스킬, 어떤 인생관을 가지고 있냐와 상관 없이 호학(好學)하고 심사(深思)하는 사람들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저에게 공부란, 책이란 ‘비포(before)’ ‘에프터(after)’를 나눠주는 것이에요. 그 책을 읽기 전의 박웅현과 읽고 나서의 박웅현은 다르고요. 그 책을 읽기 전엔 못 보던 것들을 그 책을 읽고 나서는 보고요. 그래서 인문학적 소양을 가지면 촉수가 민감해지고, 그 민감해진 촉수가 결국은 창의력의 원천, 행복의 원천이 되지 않을까 해요. 그래서 평생 가져갈 것이 무엇이냐 하면 그게 인문학이라는 것이죠.
장병규: 갑자기 한자를 쓰셔서 저는 한기가 느껴지네요.(웃음) 전 백그라운드가 엔지니어인데 자꾸 파다 보면 마지막에는 결국 사람이에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벤처가 학습하기 굉장히 좋은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어요. 사람을 만나고 대하고 살아 남으려고 발버둥치고 그러면 결국에는 사람이거든요. 책만 보고 학습하는 게 아니라는 거죠.
돈이란?
장영화: 돈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사람을 고통스럽게도 하고요. 또 도전과 새로운 용기를 내게도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시골의사께서 보시는 돈이란 무엇인가요.
박경철: 이런 질문을 던져볼게요. 10조가 있는 분을 가정하자고요. 우리 같으면 한 10조정도 있으면 9조는 기부해버릴 것 같지 않습니까? 그럼 1조가 남잖아요. 그죠?
권도균: 그래요 돈은 쓸 데가 없어요.(웃음)
박경철: 포스가 있으시네요.(웃음) 그런데 왜 10조나 있는 분이 굳이 법정에 들어갈까, 우리는 이해가 안 되는 프로세스죠. 이유는 단순합니다. 돈이라는 것을 추상화시켜서 기호로 생각하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10조를 재화로 생각하면 단팥빵 300억개. 우유 360억리터 정도가 됩니다. 그런데 내가 우유 360억리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할 거에요. 모터보트를 타고 저 끝까지 도대체 얼마나 가야 우유를 통과할 수 있을까요. 지킬 게 많으면 장벽이 생깁니다. 내가 지킬 게 없고 적을 때는 창고를 만들 필요가 없는데, 지킬 게 생길 때는 담장을 둘러야 하고, 자물쇠를 채워야 합니다. 근데 이제 우유 360억 리터라고 생각하면 지키고 싶겠어요? 똑같은 것인데 다르잖아요. 이게 추상화된 화폐의 비극입니다. 화폐를 추상화해서 생각하기 시작하면 내가 더 가져야 합니다.
장병규: 그런데 벤처는 창업자가 있고 벤처캐피탈이 뒤를 받치죠. 이 돈은 뭔가 하면 먹고 사는 문제의 돈이 아니라 혁신을 돕는 촉진제 역할을 하죠.
박경철: 좋은 말씀입니다. 돈은 혁신을 촉진하기도 하고 사회적 부가가치를 높이기도 하죠. 문제는 어떻게 페어(fair)한 틀을 만들 것이냐 입니다. 언페어(unfair)한 화폐는 원심력이 아니라 구심력이기 때문에 마치 회오리처럼 지나가면서 주변의 모든 것을 빨아들이고 모든 기회를 소멸시키죠. 화폐는 가지고 있는 사람의 철학에 따라서 다른 문제이지, ‘화폐는 이런 것이다’라고 규정하기는 힘든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요.
박웅현: 돈이 숫자잖아요. 그래서 (숫자에 약해서) 얘기 안하고 가만히 있으려고 했는데(웃음) 말씀을 듣고 느껴지는 게, 수단과 목적이 왔다갔다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아요. 돈은 훌륭한 수단이 될 수 있는데 전복돼버린 거죠. 그러고 나니까 돈이 신이 된 거잖아요. 법정스님의 무소유란 말이 딱 그 말이더군요. ‘내 것이 아니어야 온전할 수 있다’는 것이죠. 내가 신경을 쓸 게 없거든요. 그래서 돈을 목적으로 놓는 순간 노예가 돼버리니까, 어떻게 하든지 돈은 유용한 수단정도로 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숫자치의 한 마디였습니다.
권도균: 경영학에서도 역시 돈은 목표가 아니고 결과이고, 우리가 목표로 추구해야 하는 것은 우리가 만드는 제품과 서비스를 정말 가치 있게 여기고, 스스로 자기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에 포커스하는 게 진짜 경영이거든요. 실제 돈을 추구하는 경영자들은 돈을 잠깐은 버는 것 같지만 결국은 망하게 되거든요. 가치 있는 것을 제공하려고 노력했던 사람들은 자기가 원치 않았어도 기대했던 돈이 저절로 오는 것이에요. 내가 즐거운 일, 재미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했더니 돈이 벌어지더라는 것이죠.
장영화: 얼마 전에 굉장히 유명한 CEO(머니투데이의 ‘대한민국 대표선배가 88만원세대에게’ 시리즈에 나왔던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지칭한 듯했다)가 ‘너무 치열하게 살지 마라’고 조언을 하셨더라고요.
박경철: 치열하게 삶을 살아야 합니다. 다만 너무 치열하게 살지 말고 여유를 가져라 할 때의 그 여유도 사실 치열한 겁니다. 게으른 것과 여유는 다른 거에요. 열심히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하는 과정 속에 여유가 필요한 것이지, 게으름을 찬양하라, 이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치열함의 연장선상에서 내가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 가치, 돈, 삶의 철학도 있는 것이죠. 그래서 근본적으로 치열해야한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박웅현: 치열하게 살지 말라는 어떤 CEO도 어느 순간에는 치열할 것이고 또 어느 순간엔 치열하지 않을 것이고요. 똑같은 박웅현이 어느 순간 집중해야 할 때는 매우 치열하게 할 것이고 느슨하게 갈 때는 느슨하게 가는 것이고 그런 거죠. 지금 박선생님 말씀이 딱 답인 것 같은데. 저는 삶은 ‘합(合)’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일반적으로 치열하냐 아니냐 했을 때는 굳이 ‘아니다’쪽, 저는 삶을 좀 안주하면서 살아가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무슨 일을 하든지.
권도균: 저는 성격이 좀 치열하게 사는 걸 좋아하는데. 근데 제 아이들은 안 그렇더라고요. 또 저하고 초기에 (사업을 같이) 한 분들은 괴로웠고 힘들었죠. 제가 발견한 건 다양한 사람이 있구나 생각하게 된 거죠. 제 기준의 치열함과 다른 사람이 있구나, 깨달았어요. 그래서 굉장히 마음을 넓게 가지고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받아들이게 됐어요. 자기는 치열하게 살았는데 성적이 BCBBCD로 간다고 했을 때도 그 속에서 나를 발견하고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죠. ABAB를 받아서 멋진 무대 위에서 사는 것보다 잘 살고 의미 있게 살 수 있는 길이 굉장히 많은 것 같아요.
연애란?
장영화: 장병규 대표님은 ‘창업하려면 연애하지 말라’는 단호한 말씀을 하시는데요. 그래서 상황을 설정해봤습니다. 오늘 내가 마음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여자친구 생일이다, 그런데 내일 중요한 일이 있어 준비해야 한다. 선택의 순간인데, 이런 상황에서 나는 여자친구를 챙기겠다는 분, 손들어보시죠.
박경철: 저는 딸래미면.
권도균: 나는 결혼해서 여자친구가 없어서.
장병규: 벤처하려면 연애하지 말아야죠. 말아야 합니다. 근데 질문이 반드시 챙겨야 하는 여자친구라고 하셨어요. 무슨 얘기냐 하면 마지막 선택의 순간에 가치관이 나온다는 거죠. 반드시 챙겨야 하는 여자친구라면, 평생 반려자라면, 그러면 챙겨야 하는 게 맞습니다. 왜냐하면 벤처는 한 3번쯤 할 수 있거든요. 저는 결혼을 3번 안 해봤지만, 더 힘들 것 같아요. 벤처는 망하면 되는 거거든요. 빚만 안 지면 됩니다 그죠? 근데 제가 보기에는 요즘 여자친구라는 단어는 그것보다 좀 가벼운 것 같아요. 덜 묵직한 것 같다. 그런 경우에는 벤처를 해야죠.
권도균: 중요한 일을 하는데 방해를 하는 여자친구, 남자친구는 버리세요.(웃음)
박웅현: 저는 정반대입니다. 광고는 야근이 많은 직업입니다. 그래서 선배들이 광고를 잘하려면 가족을 포기해야 한다고 했어요. 그때 제가 뭐라고 했냐 하면 '가정을 포기하려면 광고를 왜 합니까' 그랬죠. 그거(가정 포기) 왜 하는거죠? 저는 모르겠어요. 광고가 제 인생의 목적인가요? 제 목적은 가족입니다. 광고는 저한테 수단이고요. 제가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수단이죠. 그러니 저는 창업 근성이 없는 거에요(웃음). 우리 팀에서는 ‘모든 사생활은 모든 공부에 우선한다, 모든 술자리는 모든 회의에 우선한다’ 이걸 지킵니다. 내가 죽을 때 누가 내 옆에 있을까, 내가 죽을 때 누구와 마지막 대화를 할까, 내가 죽을 때 어떤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을까, 창업해서 1천억 받는 순간이었을까 아니면 집사람하고 나눴던 어떤 얘기였을까, 생각해보면 제가 (이 자리에) 낯선 돌 같은데요.
장병규: 낯선 돌 아니고요, 결국엔 이게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문제거든요. 가족의 소중함이라는 건 한 때 정말 일에 미쳐봤거나 어디에 미쳐봤을 때 더 명확하게 안다고 생각해요. 근데 어느 순간이라는 스냅샷을 두는 게 중요한데 특정한 스냅샷을 둘 경우에 일에 미치거나 창업하는 회사에 미치거나 어딘가에 미쳐야 하는 게 맞겠죠. 그러니까 어떤 순간에는 제가 농담처럼 얘기하는 ‘여자친구, 남자친구를 버리세요' 이런 게 나오는 거고요. 그런데 그 정도 치열하게 살면 정말 가족의 소중함을 다르게 느끼는 거죠.
장영화 : 네 분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아서 하고 계신 것 같거든요. 근데 많은 청년들의 고민 중 하나가 ‘도대체 내가 잘하는 게 뭘까’ ‘좋아하는 게 뭘까’ ‘그걸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거든요. 박웅현님에 묻고 싶은데, 원래 꿈은 기자였죠. 그러나 낙방, 그러다 방송사PD 역시 낙방. 궁여지책으로 광고회사 갔고, 그래서 초기에 여러 가지 시련을 겪었다는 얘길 들었는데요. 그 과정, 저 혼자 알고 있기엔 아까운 이야기라서, 좀 해주시죠.
박웅현: (장변호사가) 다하셨어요. 젊은 친구들에게 ‘나는 광고회사를 가야겠어’라고 얘기 하지 말라고 해요. 구성작가도 괜찮아요, 방송작가 괜찮고요, 게임회사에서 스토리 잡는 것도 재미있어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좁혀놓지 말라는 거에요.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라는 거죠. 모든 사람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는 없거든요. 차선의 최선을 잡으면 돼요. 답은 여러 군데 있을 수 있지만,정답은 내 눈앞에 있어야 합니다. 기자나 판사에 답이 있을 것 같아도, 내 앞에 있지 않은 답은 내 답이 아닌 거에요. 어쩌겠어요, 내가 신문기자가 안 됐는데. ‘아 저기 있는 게 답인데’ 하고 계속 안타까워하면 뭐하겠어요. 내 앞에 있는 답을 찾아야 합니다
장영화: 박경철님께 관객 분이 질문을 해주셨어요. 한국에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열등감에 스트레스 받고 있습니다. 열등감을 느낄 때 어떻게 마음을 다스리고 스트레스를 푸는 지 궁금합니다.
박경철: 저도 열등감 많아요. 그런데 청년은 자신의 한계를 규정짓지 않거나 저 멀리 두는 게 특권인데도 불행히 사회 시스템이 자꾸 ‘넌 이게 한계야’라며 규정을 짓습니다. 스펙이 그렇죠. 사람마다 재능이 있어요. 노래, 춤, 공부, 운동, 다 다르겠죠. 자기 재능의 줄에 서서 연마를 하면 되는데 우리 사회는 초등학교때부터 대학교때까지 공부 잘 하는 줄에 세웁니다. 얼마나 분통이 터지는 일이에요. 그 줄에 서지 않으면 사회가 취급을 안 하고 기회를 안 줘 버리죠. 사회가 줄 세웠으니 결국은 그 줄을 깨는 게 핵심입니다. 여러분이 느끼는 열등감은 사회가 만든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거부할 권리가 있고, 깨야 할 의무도 있어요. 스스로 깰 수 없다면 우리 같은 기성세대에게 협조를 요청할 수도 있고요. 다양한 형태로 열등감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믿어야죠. 믿고 행동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아요. 열등감이 느껴진다면 ‘나는 다른 재능이 있는데 왜 굳이 여기 세웠느냐, 인정할 수 없다’ 그렇게 생각하고 자신이 설 수 있는 줄을 찾아 해결하세요.
스트레스요? 저는 스트레스를 즐깁니다. 스트레스 풀어햐 할 상황이 있다는 것은 고민에 빠져있다는 것이고, 고민에 빠져있다는 것은 선택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죠. 그건 아직도 나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런 가능성이 없으면 고민할 이유도 없죠. 스트레스가 있다는 것은 ‘나는 지금 이 순간에도 꿈틀거리고 있다’라는 거에요. 스트레스가 생기거나 힘들거나 지쳤거나 외롭더라도 그것은 여러분들이 나아지고자 하는, 스스로를 진보하게 하는 몸부림이나 용트림일 뿐입니다. 여러분 스스로 거기에 제약당하거나 위축될 필요가 없어요.
장병규: 삶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마세요. 편안하게, 또 치열하게 한 번 도전해보는 건 청춘일 때 의미 있는 경험입니다. 실패해도 괜찮아요. 실패 경험도 결국 자기 것이죠. 사회가 변하고 있으니 한 번쯤 도전해보는 게 좋을 겁니다.
권도균: 결혼하기 전에는 꼭 창업에 도전해보세요. 위험하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빚만 안 지면요. 성공해서 큰 돈 벌겠다는 목표가 아닌, ‘창업이라는 경험을 해보겠다’라는 목표로 한 번 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박웅현: 베스트원이 아닌 온리원이 돼야합니다. 스스로가 자존을 찾아 나가야 할 것 같고요. 저는 단점이 많은 사람입니다. 제 단점만 가지고 2시간 강의할 수도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웅현은 추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 뒤에 각자의 이름을 넣어서 각자의 자존을 확보했으면 합니다.
박경철: 제 인생에서 가장 뜨겁고 열심히 살았던 시기가 스물 일곱 때입니다. 하루에 두 시간, 세 시간씩 자고 수술하고 일했어요. 그런데 올해를 겪으니 제 인생에서 올해만큼 열심히 살았던 때가 없는 것 같아요. 스무 살 때는 ‘가장 소중했던 시기’, 서른일 때는 ‘인생에서 가장 뜨거웠던 시기’, 마흔이면 ‘모든 걸 쏟아 부었던 시기’, 쉰 에는 ‘녹아버릴 정도로 열심히 했던 시기’가 되는 삶을 사세요. 꼭 일을 열심히 하라는 게 아니라. ’나의 모든 것, 그것이 청춘이다.’라는 얘기입니다. 평생 청춘으로 살아가세요.
정리=이현수 최우영기자 hyde@
[박경철 박웅현 권도균 장병규의 말말말…]
"'너무 치열하게 살지 말고 여유를 가져라' 할 때의 그 여유도 사실 치열한 것"
"스트레스가 있다는 것은 '나는 지금 이 순간에도 꿈틀거리고 있다'는 거에요."
"공부란, 나에게 '비포(before)' '애프터(after)'를 나눠주는 것."
"'모든 사생활은 모든 공부에 우선한다, 모든 술자리는 모든 회의에 우선한다' 이걸 지킵니다."
"ABAB 성적을 받아서 멋진 무대 위에서 사는 것보다, 잘 살고 의미있게 살 수 있는 길은 굉장히 많다"
"내가 즐거운 일, 재미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했더니 돈이 벌어지더라는 것이죠."
"치열하게 한 번 도전해보는 건 청춘일 때 의미있는 경험. 실패해도 괜찮아요."
"정말 일에 미쳐봤을 때, 가족의 소중함도 명확하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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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mtn.mt.co.kr/newscenter/news_viewer.mtn?gidx=2011103019434205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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