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잡고 나서
[빌 브라이슨의 재밌는 세상]을 오늘 새벽에 처음 손에 잡았다. 우선 빌 브라이슨은 내가 지금까지 여러 사람들이 추천해서 기대는 하고 있었던 책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만나게 된 계기는 얼마 전에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 - 대중음악가 이적' 편을 보면서이다.
아침에 출근하기 전 버스에서 1장을 읽었는데 두 가지 생각이 겹친다. 하나는 지금까지 읽었던 작가들과 다른 새로운 문체로 나에게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나머지 하나는 내용이 너무 미국적이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어떤 사물이나 특정 상표나 식습관 그리고 문화 등에서 내게 다가오지 못하는 내용이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전자 만으로도 충분히 만날 가치는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것이나 마찬가지니까. 비록 작가의 나이는 우리 아버지 보다 한 살이나 많지만 말이다.
아마 이 책이 내게 빌 브라이슨을 만나게 하는 책일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그의 책이 한 권 한 권 나에게 다가올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새로운 작가의 책을 접하는 만큼 마음가짐 만으로도 공손하고 예의바르게 하지만 치열하고 화끈하게 다가가려 한다. 그게 진정한 예의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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