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은이
[ 황 석 영]
1943년 만주 장춘에서 태어났다. 1962년 고교 재학중 단편 [입석 부근]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한일회담반대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서 유치장에 갇히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일용직 노동자를 따라 전국의 공사판을 떠돈다. 공사판과 오징어잡이배, 빵공장 등에서 일하며 떠돌다가 승려가 되기 위해 입산, 행자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후, 해병대에 입대, 베트남전에 참전하는 등 당대 역사의 큰 물줄기를 온몸으로 받아내는 삶을 살아왔다. 등단 이후 오십 년 동안 그는 [객지], [한씨연대기], [삼포 가는 길] 등을 차례로 발표하면서 한국 리얼리즘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장편 [장길산],[무기의 그늘], [오래된 정원], [손님], [심청, 연꽃의 길], [바리데기], [개밥바라기별], [강남몽]을 발표하며 불꽃같은 창작열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프랑스,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 번역출간되고 있다.
만해문학상, 단재상,이산문학상,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위의 내용은 책의 표지 뒤에 나오는 작가를 소개하는 글이다.
연기를 하는 사람들, 노래를 하는 사람들, 글을 쓰는 사람들 이렇게 예술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삶의 경험과 시련이 그들의 예술활동에 밑거름이자 기반이 된다. 위의 소개를 읽으면서, 어쩌면 그가 쓰는 소설이 좋지 않을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의 젊은 청춘에 대한 소설인 [개밥바라기별]에서도 느낄 수 있었듯이 그의 청춘은 고민과 번민과 자신을 알아가는 순간들이었고 그리고 그러한 경험은 그의 인생에 쌓이고 쌓여서 이른바 무르익어 버린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거장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 책을 읽고 나서
'역시 황석영이다' 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새벽에 일어나자 마자 잡아서 출근을 하면서 모두 읽어내려갔다. 그만큼 내 머릿속으로 그 배경이 그려지고 내 가슴속으로 등장인물들의 내면이 느껴지는 그런 내용이었다.
지금도 존재하는 도시 외곽의 소외된 사람들의 모습에 대해서 보여주는 모습에 다시 한 번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래전 내가 어렸을 때 우리 동네에도 약간 비슷한 풍경의 모습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그곳은 쓰레기 더미 였지만 내 짧은 기억으로는 총에 들어가는 공이 같은 것도 버려져 있어서 그것을 가지고 칼이라고 가지고 놀고 사진 필름들이 버려지면 그것을 햇빛에 비추어서 그 안에 그려져있는 동물 등에 대해서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했던 기억이 떠오르곤 했다.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땜통이 돈을 줍는 대목부터 무엇인가 불안했다. 왠지 모르게 그들에게 불안한 일이 생길 것 같은 생각에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쿵쾅 거리는 것 같았다. 그리고 장난감을 사러가면서 딱부리가 땜통을 잠깐 잃어버렸을 때는 그것은 점점 더 고조되었던 같다. 내 마음속으로는 ~~
고등학교 때 국어 수업에 항상 복선이니 뭐니 하는 설명을 듣는데 나한테는 그것이 앞을 암시하는 무엇인가였다.
그렇게 책을 읽어내려가고 다 읽고 나서 무엇인가 살짝 아쉬움이 남았고 씁쓸함이 남았다. 아직도 남아있는 이시대의 배경이기에 그랬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나도 그냥 내가 겪는 게 아니기에 또다시 소외된 그들에 대해 잊고 지나갈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끼며 그렇게 내 손에서 책을 놓게 되었다.
[ 황 석 영]
1943년 만주 장춘에서 태어났다. 1962년 고교 재학중 단편 [입석 부근]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이후 한일회담반대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서 유치장에 갇히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일용직 노동자를 따라 전국의 공사판을 떠돈다. 공사판과 오징어잡이배, 빵공장 등에서 일하며 떠돌다가 승려가 되기 위해 입산, 행자생활을 하기도 했다. 이후, 해병대에 입대, 베트남전에 참전하는 등 당대 역사의 큰 물줄기를 온몸으로 받아내는 삶을 살아왔다. 등단 이후 오십 년 동안 그는 [객지], [한씨연대기], [삼포 가는 길] 등을 차례로 발표하면서 한국 리얼리즘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장편 [장길산],[무기의 그늘], [오래된 정원], [손님], [심청, 연꽃의 길], [바리데기], [개밥바라기별], [강남몽]을 발표하며 불꽃같은 창작열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프랑스,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 번역출간되고 있다.
만해문학상, 단재상,이산문학상,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위의 내용은 책의 표지 뒤에 나오는 작가를 소개하는 글이다.
연기를 하는 사람들, 노래를 하는 사람들, 글을 쓰는 사람들 이렇게 예술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삶의 경험과 시련이 그들의 예술활동에 밑거름이자 기반이 된다. 위의 소개를 읽으면서, 어쩌면 그가 쓰는 소설이 좋지 않을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의 젊은 청춘에 대한 소설인 [개밥바라기별]에서도 느낄 수 있었듯이 그의 청춘은 고민과 번민과 자신을 알아가는 순간들이었고 그리고 그러한 경험은 그의 인생에 쌓이고 쌓여서 이른바 무르익어 버린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거장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 책을 읽고 나서
'역시 황석영이다' 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새벽에 일어나자 마자 잡아서 출근을 하면서 모두 읽어내려갔다. 그만큼 내 머릿속으로 그 배경이 그려지고 내 가슴속으로 등장인물들의 내면이 느껴지는 그런 내용이었다.
지금도 존재하는 도시 외곽의 소외된 사람들의 모습에 대해서 보여주는 모습에 다시 한 번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래전 내가 어렸을 때 우리 동네에도 약간 비슷한 풍경의 모습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그곳은 쓰레기 더미 였지만 내 짧은 기억으로는 총에 들어가는 공이 같은 것도 버려져 있어서 그것을 가지고 칼이라고 가지고 놀고 사진 필름들이 버려지면 그것을 햇빛에 비추어서 그 안에 그려져있는 동물 등에 대해서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했던 기억이 떠오르곤 했다.
책을 읽어내려가면서 땜통이 돈을 줍는 대목부터 무엇인가 불안했다. 왠지 모르게 그들에게 불안한 일이 생길 것 같은 생각에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쿵쾅 거리는 것 같았다. 그리고 장난감을 사러가면서 딱부리가 땜통을 잠깐 잃어버렸을 때는 그것은 점점 더 고조되었던 같다. 내 마음속으로는 ~~
고등학교 때 국어 수업에 항상 복선이니 뭐니 하는 설명을 듣는데 나한테는 그것이 앞을 암시하는 무엇인가였다.
그렇게 책을 읽어내려가고 다 읽고 나서 무엇인가 살짝 아쉬움이 남았고 씁쓸함이 남았다. 아직도 남아있는 이시대의 배경이기에 그랬을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나도 그냥 내가 겪는 게 아니기에 또다시 소외된 그들에 대해 잊고 지나갈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끼며 그렇게 내 손에서 책을 놓게 되었다.
'03번. 실용적 독서 > ▶ 소설/수필/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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