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끌리는 책
바보 빅터가 처음 나왔을 때는 우선 제목이 끌리지 않았다. 그래서 아직까지 읽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연히 바보 빅터의 간단한 줄거리를 라디오를 통해서 들었던 것 같다.
IQ 173의 천재가 선생님의 실수로 IQ73으로 자신감없이 살아가는 모습, 그리고 자기의 본래 IQ를 알았을 때 부터 바뀌는 모습. 이런 아이러니가 흥미롭게 다가 왔던 것이다.
바로 우리는 우리의 진정한 내면을 믿고 따르는 것이 아니라, 보여지는 모습, 사회에 비추어지는 모습으로 행동하게 되고 그런 행동이 나 자신의 성격이자 특징으로 굳어져 버리는 것이다. 내면은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실력이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어쩔 수 없이 환경의 영향을 받지만, 그 전에 항상 먼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내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그와 대화하고 또 번민하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런 다음에 사회와 환경의 영향을 당당히 받아들이는 것이다.
요새 내 내면의 나의 자아에 대한 이름을 하나 지어보려고 한다. 뭐라고 지을까? 갑자기 그리스인 조르바의 조르바가 떠오른다.
'03번. 실용적 독서 > ▶ 소설/수필/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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