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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번. 실용적 독서/▶ 소설/수필/시

[Book] 뿌리깊은 나무2


기득권과 개혁세력의 갈등, 표면위로 드러나다

채윤의 눈을 통해서 집요하게 추적되던 살인사건이 드디어 훈민정음과 연결이 되었다. 점점 더 흥미를 더해간다.
그리고 드디어 등장인물 사이에 갈등이 표면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바로 현실의 기득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보수세력들이 중심에 있다. 그들은 변화를 싫어한다.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변화는 곧 그들의 권력과 재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변화는 곧 그들에게는 죄악일 뿐이었다.

항상 오랫동안 정체되고 변화하지 않는 사회에는 변화의 물결이 불기 마련이다. 바로 고인물은 썩기 마련이다. 새로운 세상의 변화에 맞게 나아가야 하는 법이다. 세종을 중심으로 한 집현전 학사들이  훈민정음을 중심으로 바로 보수세력에게 도전하는 것이었다. 백성을 근본으로 하는 그들의 실용주의적 학문이 바로 결국은 명나라의 사대정책에 근본적으로는 역행하는 것이었다. 

이 책을 읽어 내려 가는데 지금의 우리 한국의 모습이 떠올랐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였다. 아마 지금의 모습이 그 반복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제 해야할 것은 이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 나가냐가 문제인 듯 하다.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결코 문제가 아니다. 그것을 대처하고 어떻게 변화해 나가느냐가 앞으로의 우리에게 중요한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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