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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번. 실용적 독서/▶ 소설/수필/시

[Book] 박회장의 그림창고



책의 절반 이상을 읽어내려갔다.
우선 '박회장의 그림창고' 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부터 이건 아마도 몇 년 전 언론에 이슈가 되었던 우리 나라 최대 기업의 어느 한 곳을 겨냥한 것이라는 생각을 직관적으로 하게 되었다.

얼마 전에는 또 다른 국내 기업의 사장(?), 회장(?), 아들(?) 인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실제 조폭을 동원해 어떤 일을 한 것도 이미 언론을 통해 한 번 시끄럽게 하였다.

다른 나라의 기업들은 의외로 존경을 받으면서 사회적, 경제적 질서의 선두에 서서 이끌어가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우리 나라는 일제시대 때부터 내려오던 타성과 정경유착, 부패한 언론, 경제재벌과 밀착된 국가의 최고 권력기관인 사법, 입법, 행정기관 덕분에 말 그대로 제대로 된 기업도 당연히 의심을 피할 수 없고, 선진형 기업으로 발전을 저해하는 악순환의 꼬리를 끊지 못하고 있다.

[박회장의 그림 창고]는 과연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을까? 하는 평범한 이 세상을 사는 사람들에게 이 시대의 재벌들의 실재를 우회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 역시, 어떤 이유에서 인지 모르겠으나 요즘들어 점점 이 사회를 리딩해나가는 정치인과 경제인에 대한 신뢰와 존경이 바닥을 치고 있다. 분명히 남보다 뛰어난 실력과 노력으로 그 자리에 올라왔고 그래서 배울점이 분명히 많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그 자리는 개인적인 생각을 넘어서 이 사회의 책임있는 사람들의 자리이다. 그 만큼 나도 중요하지만 주변을 생각하는 자세가 그만큼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그 자리가 더 쉽지 않은 것이다.

그들도 시작은 그러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 환경이 여건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
하지만 나는 생각한다. 사람의 힘으로 분명히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너무나 많다고.. 그리고 그들이 힘을 합치고 상식적으로 타당한 사회, 경제적 범위를 리딩한다면 분명 우리 사회에서도 그들에 대한 존경과 신뢰가 깊게 뿌리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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